111029 장광지 ~ 송양&송군 퍼레이드~
안녕하십니까 초보꽝조사 세리어스 입니다.
이번 주말에 송어장을 개장한다는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장광지를 다녀왔습니다.
관리사무소 근처에 많은 단풍나무들이 있어서 제법 운치가 있네요
진하게 물이 든걸 봐서 이젠 만연한 늦가을인듯 합니다.
전날 미리 도착하여 방갈로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방갈로 가격이 세종대왕 3분의 가격이더군요
난방도 잘되고 티비고 잘나오고...
그런데!! 낚시터인데 f-tv or fs-tv가 안나옵니다.
다음날 아침 5시쯤 기상을 하여 6시경 부터 낚시를 시작...
새벽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혹시나 싶어서 우비를 준비해놓기를 잘했네요
지형을 보니 작년과는 사뭇 다른 상황
다리 아래까지 수위가 차 올라 있었지만...
올해는...
수위가 많이 낮아져서 모래둔덕이 드러나 있네요
아니면 올 여름 비가 많이 왔을때 상류 계곡에서 모래가 떠내려와서 쌓인걸까요??
전 상류 새물유입구 보다는 하류쪽으로 이동
지그헤드 1/22oz+ i 그럽2인치 주황색
채비로 탐색을 시도...
하류에서 지그헤드에 반응을 할 정도면 상유 새물유입구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거 같다는 판단아래 활성도 체크를
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몇번의 캐스팅 후 한마리 히트
그리고 재탐색...
그러는 와중에 상류 새물유입구 주변에서 스푼에 폭발적인 반응을 목격
상류로 이동하여 스푼채비로 체인지
아침에 주로 먹힌 색상은 어분색상이나 사료색상 계열의 스푼들
위와 비슷한 색상 및 위의 색상들로 마릿수좀 뽑아내봅니다
아침 9시경 라면을 먹기전까지 약 20마리 가까이 뽑았으니깐요
비고 오고 해서 관리사무소 안쪽에 있는 식당에서 라면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데
사장님께서 오시더니
"감기라도 걸리면 안되니까 이거라도 하나씩들 마셔"
하시면서 건네주시는 음료수
쌍화탕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덕분에 감기 안걸리고 즐겁게 낚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라면을 먹고 전 다시 하류로 이동...
올해는 스푼채비 보다는 웜을 비롯한 기타 채비들의 연습을 통해 얻어걸리는 낚시가 아닌
내가 생각한 공략대로 잡는 낚시를 해보기 위해
스푼이 아닌 마이크로 러버지그 + 야마센코2인치 229번 색상(분홍)을 채비해봤습니다
금펄과 분홍의 스커트 색상의 마이크로 러버지그...
문경에서 자주가는 낚시방에서 구입을 한 녀석입니다.
오늘 온라인으로 찾아보니 맞는 모델이 없더군요 거참....
하류로 이동하는 도중 표층에서 회유하는 송어의 움직임을 표착
그 부근으로 캐스팅 후 재빠르게 슬렉라인 회수!!
그리고 표층에서 쉐이킹 액션 후 스테이...
그러면...!? 텁! 턱!
냅다 챕질!!
우후후...송양이 걸렸군요
오늘 이러한 방법으로 하류권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분홍+흰색의 스커트 색상의 러버지그로 마릿수 타작을 하다가
결국 운명을 하셨습니다.
사이즈 좋은놈 걸고 하다 보니 바늘이 펴지고...
스커트랑 지그헤드랑 묶어주는 부분이 부러져버렸습니다.
온라인으로 찾아봐도 동일 모델은 안보이고...
문경 내려가게 되면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다시 상류로 이동하여 스푼채비로 교체를 하여 재미좀 보다보니 입질이 뜸~해집니다.
점심 시간이 점점 다가오니..송어들이 회유만 할뿐 입질은 잘 하지 않네요
그래서 저희도 밥을 먹으로 관리소로 이동~
점심을 먹고 상류쪽 주차장 앞자리로 이동
뜸한 반응에 호ㅣ유하는 송어들을 잡아보기 위해
다운샷에 i글럽, 님프를 결속해보지만
감감 무소식...
다시금 스푼으로 교체
아침에 마릿수 뽑았던 모래둔덕 가장 자리를 살살 긁어서
띄엄띄엄 나오는 송양의 얼굴을 몇마리 더 보고 있는 와중에 옆으로 다가오는 멍멍이 한마리
물마시고 풀 뜯더니...
공을 가지고 혼자 놀더군요..
혼자 놀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같이 뛰어놀던 검둥개 깐돌이...
물속에 들어가 송어 잡아먹으면서 뛰 놀고
사모님 말씀대로 떠 있는 붕어시체 건져오고...
능력있는 친구였지만 그만 교통사고 내장파열로 인해 이세상을 떠나버렸다고 하네요
사모님께서도 많이 속상해하시더군요...
작년에 깐돌이랑 윗 사진의 하얀개 둘이서 잘 뛰놀았는데
혼자 공가지고 뛰노는 모습을 보니 쓸쓸해 보이더군요 쩝
뜸해지는 입질속에 재미도 시들시들 해지고 해서
오후 4시? 5시경 철수를 감행하였습니다.
확실히 오후가 되니 송어들의 입질이 뜸합니다.
이때는 루어보다는 플라이 채비에 좀더 원활하게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회유하는 송어들이 플라이의 마커채비로 중층에 떠있는 일명 돌대가리 채비나
알채비에 물어주는거 같습니다.
이날 히트 되었던 제가 사용한 채비들입니다.
러버지그 한색상이 빠지고 없네요.. 운명한
흰색 + 분홍색상 스커트 + 흰색 지그헤드 + 야마센코2인치 분홍색
남은 주말 잘들 보내시기 바라며
진덕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사시길 바랍니다.
진덕님 결혼식 참석하고 왔는데 참 잘 어울리더군요~
올 겨울에는 배스 찾아 삼만리가 아닌 송양 좀 해봐야 겠습니다~
송어도 배스 못지않은 바늘털이를 보여준답니다
많은 손맛보시기 바랍니다
송어낚시가 시작되는 걸 보면 어느 덧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 합니다.
아직 송어는 도전해 본적이 없는데 올해는 어디 꼽사리로 다녀오고 싶네요.
채비 소개에 감사드리며 손맛 축하드립니다.
잘 나올때는 넣으면 나와줘요 수준이지만 안나올땐 배스보다 더 안나오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