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16 집앞강
?일본쪽을 강타중인 태풍영향으로
바다 파도 그림이 아주 벌겋게 표시되고 있더군요.
포항 영일만쪽에는 큰 선박하나가 좌초되고 있다는데
인명피해도 걱정되고 벙커씨유 유출도 걱정되고...
이런저런 어수선한 가운데
아침 느즈막하게 집을 나서봅니다.
추울거라고 잔뜩 겁을 줘서
기모들어간 후드티 하나 챙겨입고 말이죠.
왜관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춥지 않습니다.
그냥 고어텍스 잠바정도면 충분한데 싶을정도...
보트 후다닥 조립하고... 출똥
시작하자마자 4짜 초반급 배스가 턱~ 나와줍니다.
역시 골드웜표 웜스피너. (어제만든걸 안갖고 왔네요. )
수위가 50~60cm쯤 낮아져 있는데,
아마도 지난 태풍때 비 많이 올거로 예상하고 너무 많이 뺀게 아닐까 싶고요.
표층수온은 19도.
며칠전 21도라는것을 감안하면 많이 떨어졌지요.
하지만 이 수온이 물고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온이라는 사실.
눈 아래로 비늘모양이
공룡비늘마냥 보이는것이 멋있습니다.
연이어 나오는 잔챙이들.
골드웜표 웜스피너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데,
한마리 물고 달리는 와중에 좌우측에 끄리들이 우르르 따라 마중나옵니다.
이놈을 잡았는데,
분명히 4짜 후반이라고 생각하며 사진찍어놓고 보니 5짜턱걸이?
카카오톡 그룹방에 올려놓으니 5짜가 틀림없다고 아우성입니다.
5짜 잡으면 스타님네에서 통닭쏴야하거든요.
올들어 배스는 수없이 많이 잡았지만,
5짜오버를 거의 못잡아본듯 합니다.
오랜만에 큰놈 잡으니 무척 흐뭇하네요.
놈의 주둥이
윗턱의 돌기가 점점 뾰족해질 계절입니다.
가을이라는것을 실감하면 본능적으로 많이 먹고 살찌려고 하죠
겨울을 나려면 못먹으면 못버틸테니까요.
놈의 사냥터.
5짜배스를 잡았던 포인트 입니다.
강계는 빽빽한 수몰나무들보다
오히려 이런곳에 대물이 은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심은 1미터밖에 안된곳이었고...
웜스피너를 스치듯 지나올때 물어줬습니다.
도요 우라노 + G7 10파운드라인 + NS 허리케인 미디움 + 골드웜표 웜스피너
오늘 이것 하나로만 낚시 했습니다.
최근에 가장 즐겨 쓰는 조합이기도 합니다.
잡을만큼 잡았으니...
커피한잔으로 여유를 부려봅니다.
두시간반동안 5짜 1, 4짜 2, 잔챙이 7-8마리.
이정도면 훌륭한 조과입니다.
바람이 매우 차갑게 느껴지는데
햇살이 따스해서 버틸만 합니다.
느릿느릿 상류로 올라와
보트를 접으려고 준비를 해봅니다.
염라대왕님께 선물받은 원단 3미터를 바닥에 먼저 깔고..
보트 보자기 깔고...
그리고 엔진과 무거운 것들을 먼저 옮겨둔다음..
보트를 끌고 이위에 올려놓습니다.
흙이 많거나 축축한 곳에서도 별로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게 접을수 있죠.
접는데 20분, 펴는데 20분.
고무보트 펴고접는게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요령이 생기면 그렇게 어렵고 힘든것도 아닙니다.
펴고접기 1000번쯤 하고나니
낚시의 한과정으로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보다가,,,
사진 크게 보니 5짜가 맞구먼.,...
통달 당첨!!
빅배스 축하드립니다.
한창 힘쓰는 가을시즌에 강계배스라.... 짧은 시간에 재미가 크셨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겨울오기 전에 바짝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통닭 3마리!!!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강이라도 가야 하는데 것참
이번주 토욜도 출근해뿌마 이번 주말도 땡입니더
한마리 꼭 쏠께요...
전오늘 사문진교 아래 수몰나무 ,수심 1미터권 .내아지트로 점찍어둔
곳에서는 꽝 .
교각밑 가장깊은곳에서 폭발적인 입질받았습니다
이곳도 수심은 많이 줄어있었고요
변화와 그걸 쫓아가는 재미. ^^
수위가 줄어든 이유는 비 많이 올까봐 미리 방류해서 그럴꺼에요.
아니면 보공사 등의 이유로 수위를 일부러 낮추었거나...
낙동강으로 매주 다니시는거 같습니다.
낙동강에서 5짜보기 힘들다는데..
축하드립니다~
너무 잘먹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