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쏘가리...
2020년 4월 4일 토요일
새벽 4시경 집 앞에서
달배님 차에 실려서
재성씨랑, 달빛님이랑 함께
합천으로 고고...
합천댐 봉산교 상류에 도착하니
아직 어둑어둑 하지만
연안에 서서
캐스팅 할 정도는 되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서
손이시렵고
손가락 끝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느낌...
채비되어 있는
스피너베이트를 그대로 날렸지만
방응은 없고..
몇번을 더 던졌을까...
브러쉬라인이 끝나고 연안에 다 왔을 즈음..
입질을 느낌니다...
...첫수...
한 번 더 같은 곳을 던져
연안에 다 왔을 즈음
스피너베이트를
들었다 놨다를 두어번 반복 해 주니
덜컥물고 늘어지네요..
다른 사람들 채비하기 전에
마수걸이 올립니다.
춥지만 괜찬은데...
더 아래쪽 브러쉬라인을 공략하러 이동
채비를 변경하여
프리리그로 전환
손이라도 덜 시렵게 하려고
수몰나무와 나무사이로 미들 캐스팅..
한참 후에 착수된 후
몇번의 드래깅이 있은 후
돌무더기를 타넘는 데
미약한 입질
스테이 후
냅다 까 버렸는 데...
챔질은 된 것 같은 데
조금 딸려 오다가
수중 주초나 나무에 걸린 것 같아
로드를 살며시 놓아주니
다시 움직임이 포착되고
그때부터 강력하게 리트리브...
...대물 쏘가리...
랜징전 허믈건하게 보이는 건
얼룩무늬
엄청큰데..
대물쏘가리를 외치면서
옆에 있는 달배님에게
집게...
집게...
를 반복하고
들어뽕은 위험할 것 같아..
달배님이 연안으로 내려가
집게로 랜딩...
...무게...
건너편에 있던
달빛님이 손살같이 달려와
무게를 달아보니
대물이 맞네요..
인증샷 여러방 날려주고..
...길이...
태클박스에
있던 즐자를 깔고 눕여보니..
배스도 잘 안나오는 크기...
무게와 기럭지도 그렇지만
빵이 정말
어마무시 하더군요...
쉼호흡을 통하여..
마음을 진정시키키고
로드를 기대어놓고
한참을 그대로 있었네요...
...합천 포인트...
날이 밝았고
그제서야 주변을 돌아보니
포인트가 기가 막히네요..
수위가 오르지 않으면
바닥을 완전히 드러내는 상류지만..
수위가 올라오니
브러쉬라인도 좋고
수몰나무와
바윗돌....
등등
자연스럽게 멋진 포인트를 구성하게 되네요...
...배스조과...
그 뒤로는
대물쏘가리 자리를 비롯하여
그 아래쪽과
위쪽을 고르게 탐색하니
마릿수는 엄청나게 나오네요..
사이즈기 대물사이드가 없어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당찬 손맛을 안겨주는
4자급은 다수..
...이동중...
그 뒤로
술곡리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곳곳을 두들겨 봤지만.
수위가 높고
물색이 너무 맑아
수중과 수면에
대물과 잔챙이들이 노니는
것을 눈으로는 확인 했지만..
조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보약 수제비...
10시가 넘었을 즈음..
철수하면서
한방약제가 가득하고
도토리로 빚은 수제비를 넣은
떠끈한 한방수제비 한 그릇씩 하고
대구로 왔네요..
날씨가 흐리고 추워서
만족할 만한 조과를 얻지를 못했지만..
대물급 쏘가리를
상면한 것을 위안 삼으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류쪽을 공략하러
다시 방문하기로 해 봅니다.
합천호에선 60급 쏘갈대장님도 나온답니다.
오랜만에 멀리 가셨네요
쏘장군과의 만남 축하드려요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60급 쏘가리를 노려보지요..
합천도 1월말에서 3월초까지 큰놈들이 움직이고
지금은 잔챙이들 천지인 듯 합니다.
배스찾으러 잘못 간 거죠..
골드웜님은 어디서 그런 고급정보를...
계산리 펜션위치 반대편 봉산쪽에
어부슬로프가 있는 데
그쪽에서 돈을 받고 배 띄우도록 했다네요..
저도 그쪽에서 돈 받기 오래전 몇번 띄운적이 있기는 한데.
보팅은 그래도 안동이죠..
작년에 못 간 안동 올해는 가 볼 요량입니다.
봉산리유료슬로프....
한달 문닫는다고 광고를 얼마나 했는데 저만 아는 고급정보인가요? ^^
아항...
요즘 눈이 영 시원찮은 모양이네요.
채비도 잘 못할 정도로 노안이 와서..
누진 다초점 하나 장만해야 겠네요..
인생 쏘가리를 잡으셧군요.
무지 부럽네요.
저도 합천호 출동을 해야 겠습니다.
이제껏 잡아봐야
40초반이 쏘가리 최대어였는 데..
이날은 완전 와따였습니다.
그것도 프리리그에 쏘가리가 입질 할줄 몰랐지요..
아무튼 지금도 기분은 좋습니다.
쏘가리 잔챙이 한마리 잡으려면,,,
온 산천을 헤메고다녀야 하는데,,,
런커급 쏘가리를 떡하니 잡으셧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그러니 한턱 소이소!!
한턱으로 되겠습니까..
제턱이 문드러져 없어지도록...
코로나 끝나면...
바로 날잡읍시다.
두번째 사진 보는 순간 "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멋진 놈을 잡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조금 멀리가신 보람이 있겠습니다.
쏘가리가 연안에 나오고
달배님이 랜딜하러 내려가는 그 짧은 시간이
왜그리 긴지
혹시나 털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부터 해서..
랜딩한 후 정말 긴 안도의 숨을 내쉬었던것 같네요..
어르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게 조행하시고
든든한 손맛 보시길 기원 드립니다.
그쪽동네 팀 분들은 새벽출조를 잘하시네요
새벽출조는 쉽지않던데 . . . . .
.
.
쏘가리 한수에 다른말이 필요없네요
부러버요.
예전에는 1박2일 또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했었는 데..
점차적으로 시간이 줄어들더니
새벽녁 잠깐 또는 오전 잠깐 , 오후 잠깐으로 바뀌었네요..
간혹 아침부터 점심까지 하고나면
정말 오래했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지요..
오월동주님도 대물 대꾸리 상면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