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후 봉정...
2018년 7월 7일 아침..
5시가 다 되어갈 즈음..
집 앞에서 달빛님과 함께 봉정으로 갑니다.
태풍이 오고난 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금호강에도 아직 흙탕물이 세게 흘러가고 있는터라..
마땅하게 갈 곳이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달려 가 봅니다.
...여명의 봉정...
태풍이 지나간 뒤였지만..
아직도 어슴프레한 봉정의 아침은..
꾸무리한 것이
외투를 입지 않으면 추위에 떨것 같은 스산함...
그와함께 진인로에도 아직 물이 남아있고..
새물찬스를 노려보겠다는 일념으로
밤을 세운듯한 다수의 붕어꾼들..
솔직히 초입 웅덩이에는 던질 자리가 없네요..
...봉정 초입의 웅덩이...
봉정 초입의 웅덩이 상측에는
넘친 본강의 물이 유입되고...
웅덩이 하측 주차공간으로는 물이 빠지고 있는 상황..
웅덩이에도 물살이 있다는 것..
수초들은 거의 잠겨있는 가장자리에 서서
혹시나 하면서 버징을 해 보지만..
...달빛님 마수...
옆에서 스피너베이트를 투척한 달빛님..
잠시 리트리브 하는 가 싶더니만
철퍼덕 소리와 함께..
한 수 걸어 올리네요..
그때는...
새물찬스에 오늘 난리 나는 줄 알았는 데..
그곳에서는 그것이 끝...
...빵빵한 놈...
제방으로 가는 길에..
가끔씩 던지면 5짜가 나오는 곳..
역시 물에 잠겨 있지만.
버징을 해보자면서..
달빛님은 상측 부들측에서 저는 하측에서..
달빛님 또다시 첫 캐스팅에
철퍼덕 소리를 내면서..
빵빵하디 빵빵한 놈을 걸어내네요...
제방으로 이동하여
열심히 캐스팅 해 보지만
갈 수 없는 건너편에서
다수의 라이징과 사냥을 목격할 뿐....
...좁은 수로를...
길이도 길지 않고
폭도 넓지않은 수로를..
버징으로 열번만 던지고 가 보자면서...
그렇게 팔아프게 던지고 감고..
딱 10번 만에 비짝 마른놈이
뽀글거린다고 짜증내면서 덤벼드네요...
...그래서 면꽝...
그래서..
면꽝하니 얼마나 좋게요...
태풍온 뒤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강계 상황이 어딴지 파악할 수 있었고..
그래도 물놈은 물어 주더라는...
...해장국으로...
조금 이른 철수길이지만..
오는 길에 있는
해장국집에 들러..
그냥 저냥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왔네요..
이번 주말엔..
대박날 것 같은 예감이....^^
아흑 가고 잡아요...
봉정 건너 직벽에 노니는 녀석들 아직도 있으려나요
봉정 직벽쪽은 여전히 잘 나옵니다.
마만 지금은 시가 시기인지라 무성한 풀로 진입이 어렵지요...
그쪽팀에서는 달빛님께서 최고수네요
항상 조행기보면 젤먼저잡던가, 젤큰놈잡던가 하더군요
.
나도배서님께선 좀더 수양이 필요하지않으실지 . . . . .
.
.
주말에 대박조행기대해보겠습니다
저는 아마츄어고..
늘 보면서 감탄만 하다가 옵니다.
수양을 이만큼 했으니 넘들 잡는 거 보고 흥분하지 않고..
얌전하게 철수하지요.^^
비 많이 오고나면 중간중간 둠벙에 고기가 새로 들어온다는 느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짬낚시로 자주 갔던 곳인데 반야월, 안심 넘어 금호로 가는게 요새는 뭔가 멀게 느껴지네요.
대박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너무 뜨거워서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나 다 어려운 듯 합니다.
끈기님만 빼고요....^^
상류쪽이나 지류쪽이 빨리 물이 맑아지네요.
아직 낙동강은 흙물입니다.
조금씩 나아지곤 있는데
멀리서 보면 푸른빛인가 싶어 배 띄워보면 흙물입니다.
수위가 안정되지 않아서 들어갈 곳이 없어요..
그래도 이번 주말에 장화준비해서 가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