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방법(찌, 루어)으로 잡아본 우럭입니다.
저는 밤눈이 좀 어두운 관계로 왠만하면 밤낚시는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젯밤 올해 첫 야간 농어낚시를 나가보았습니다. 요즘 계속 후포항 근처 정치망에서 농어가 잡혀서 새벽 경매시장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온터라, 야간 출조를 안나갈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작년과 제작년보다는 조금 이른감이 들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농어안되면 두번째 후포항 루어탐사로 대신하면 되지뭐 하고 출조를 감행했습니다.
후포의 특급포인트에 도착해서 우선 농어찌낚시 채비를 하고 멀리 롱캐스팅을 했습니다.
잠시후 찌가 밑으로 쑥들어가더군요. "이거 뭐가 이상한데... 찌가 들어가서 옆으로 째지도 않고"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챔질을 하고 릴링을 하니 욱!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뭐야 이거 첫캐스팅에 농어가 물었는 거야? 기쁜마음으로 제압을 하고 고기를 물위로 들어올리는 순간 농어가 아니고 씨알이 괜찮은 돌우럭이더군요 1.75호대를 휘어지게 만든 놈 치고는 아주 큰 사이즈는 아니었지만, 첫캐스팅에 손님고기이겠거니 하고 다시 농어찌낚시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꿈쩍도 하지 않는 찌! 물의 움직임이 전혀 없습니다.
저 멀리 오늘 슈퍼문이라는 커다른 달이 슬슬 떠오르더군요. 왠지 오늘은 농어가 안될거라는 생각에 찌낚시는 접고, 루어대로 변경하고 지그헤드로 다시 바닥을 긁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 입질! 훅킹후 랜딩하니. 씨알좋은 돌우럭입니다. 바람이 슬슬 불고 추워지길래 낚시를 중단하고, 철수하였습니다.
다시 제가 운영하는 펜션으로 돌아와 회를 떠서 와이프와 맥주한잔했습니다. 일본식 사시미간장과 와사비로 찍어먹으니 맛이 아주 끝내줍니다. 주목적이 농어를 잡으러 갔었지만, 찌낚시로도 우럭을 잡고, 루어로도 우럭을 잡으니 기쁨이 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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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다는 먹거리입니다.
뭐든 잡으면 좋으니까요?
아!! 점심시간 다가오는데 군침이....꼴깍
이제 바다낚시 다양한 장르에 적응이 되어가다보니, 낚시나가서 수확은 항사 있는 편입니다.
그러니, 더이상 횟집에서 회는 못먹을것 같아요. 직접 잡아 회떠먹는데 맛이 들려서요.
재키네도 횟집가자고 하면 다들 인상이 시무룩 합니다.
아빠가 잡아다 회떠주는 우럭이 더 맛있다고요.
그러면서 낚시는 안보내려고 하고..
2010년 가을에 부모님 모시고 완도와 땅끝마을 다녀온 기억이 나네요.
완도의 한 방파제에서 소형찌낚시로 우럭 낚아서
아침에 매운탕 끓여서 매우 맛나게 먹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아직 저녁먹기 전인데 봤습니다...
돌우럭 회맛이 아주 쫄깃했습니다.
세상부러울것 없것습니다~~
그 나름대로의 부러움은 있습니다.
다 좋은데 회 양이 초~큼 부족 한듯 합니다.
이미 자연산회 킬러 딸래미가 한 접시 먹은 다음이에요
우럭이 씨알이 좋습니다
예상치못한 힘씀에 놀랐습니다.
아.... 괜히 봤어~~~ 괜히 봤어~~~
배고파~~ 침이 나도 모르게 주루룩~~~
우럭씨알이 아주 좋네요~
우럭회는 군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