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조행기& 문어 이야기
몇달동안 낚시를 안다니고 있다가
오랜만에 금호강 가봤습니다
투테클 준비하여.
며칠전 문어 이야기는 조행기 끝부분에서 언급하기로 하고.
면꽝을 보장 받을수있는곳은 금호대교 쪽이 유리하겠지만
동네 백수 아저씨 따라 나서면서
발판 편한(?) 매천대교 하류쪽으로 갔습니다
천고마비 계절답게 꾼들 있네요
루어꾼들보다 릴꾼들이 더 많습니다
물색이 맑아 바닥이 보이고
가장자리쪽으로 배스들도 보입니다
나무 쓰러진게 몇년째 저곳에 누워있는데
좋은 포인트죠
작년 5짜급 걸어 아래턱 잡을려다 터트리기도 했었고.
노싱커 나무 밑으로 흘러보내니
바로 한수나옵니다
곁에 릴꾼 동시에 월척붕어 한수 올리네요
잉어는 흔해도 월척붕어는 귀한데 싶어 가서 구경하고
잡담도 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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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를 쉽게 잡아 디기 잘나올줄 알았는데
그렇지않네요
다운샷과 노싱커 투테클로 준비해 갔었지만
릴꾼들 땜에 다양한 탐색은 힘들고
한정된 공간을 집중 공략해보지만 쉽지않네요
다시 나무 쓰러진곳 하류쪽으로 노싱커 투입.
느린 물살에 천천히 밀려가는 와중에 라인이 흐르네요
그와중에 릴꾼 또 월척 잡아냅니다
아니 낚시 수십년 경력에 월척 10 여수 정도밖에
못잡은것 같은데 월척붕어 잘나오데요
릴꾼들 많은곳에선 배스 잘안나오는것 아시죠?
주변이 시끄럽고 분답스러워서.
배스 조금 덜 잡으면 어떻습니까
좋은 날씨 속에 물가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장르는 다르지만 물가에 있는것을 좋아하는 이들과
대화를 나누는것만도 즐거운것을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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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도 릴꾼
잉어와 붕어를 이머꼬님 청도천에서 짜치배스 잡아내듯
잡아냅니다
루어 하면서 릴꾼 저리잡아내는것도 첨봅니다
오늘 컴백 조행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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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이야기
늑대다 !
늑대가 나타났다
늑대 소년이 또 출몰했다
바다낚시를 다니지않은 저도
바다고기 꼭 먹어보고싶은것이 있습니다
문어와 광어.
문어 맛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광어는 예전에 사십여만원주고 횟집에서 사먹은 기억이 있는데
명색이 꾼인 내가
직접잡은 광어로 반드시 회를 먹어보리라 다짐 했는데
아직까지 광어는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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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저원님과 통화를 하다가
낚시로 잡은 문어를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했더니만
저원님 낚시가면 문어는 잡을수 있다 하시길래
잡으시면 몇마리 달라도 부탁했드니만
(사실 전 그 이야기를 잊고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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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쉬는날이라 홈플에서 장보고 나오는데
저원님 문어 가져 가라고 전화오시데요
저원님 댁으로 가면서 문어 손질을 한번 도 해본적없는 저는
문어 손질법 검색하면서 갔었는데
저원님 손질까지 깨끗이 해둔 문어 두마리를주시네요
것도 2킬로급 문어를.
비닐봉지에 담겼을때는 묵직하네 생각했었는데
손으로 들어 올리니 깜짝놀랬습니다
무게와 기럭지에
전 낚시에 잘나온다는 무게 700 그램 정도의
문어 몇마리인줄알았는데
이건 괴물 !
금년 많은 일들 해결도 잘되었고
술생각 나데요
동네 아제들에게 안주는 내가 책임 질테니
술 사들고 우리 집으로 오라고 호출 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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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집에서 거~ 하게 마셔봤네요
두마리다 먹었냐고요?
아니 그걸 어찌 다먹을수 있습니까
한마리가지고도 실컷 먹었는데.
한마리는 지금까지 냉장고에 잘 보관되어
있는데 와이프 절대 동네 아저씨들에게 양보 못하니까
동네 아저씨들 연락하면 죽는다고 엄포놓고 있습니다
저원님 우짜마 좋겠습니까
문어 한번더 잡아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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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까지 깨끗이 해주셔서 잘먹었습니다
지금은 저를 태워 줄 선장님 없습니다.
문어가 아니라 낚시자체를 못하고 있습니더...
고맙슴미데이,,,
배하고 선장하고 렌탈하는곳 어디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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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인생문어 함잡아보게
골드웜님한테 부탁하시는게,,,
제일 빠르실겁니다.
헐 그문어 어디서 많이봤다했는데
그놈이었군요.
농갈라 묵어야 맛있습니데이
우짯거나 집에서 맘 푹놓고 한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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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지인들과 술마시는건 2 ~ 3 년에 한번꼴인데
문어덕분에.
어쨋던 낚시로 낚은 문어 맞네요
운전 전문가가 운전하시고 갑오징어 잡으러 한번 가시지요?
무늬를 가시던지?
낚시에 잡힌 문어 아니면 이곳에 그림을 못올리지않습니까
전 바다쪽 갈려면 사나흘전부터 체력비축들어가야합니다
이번에 죽변은 놀러간거지만
다음날 일을 일찍마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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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훈훈한 이야기가있었네요
2kg급 문어는 저도 잡아보고싶어요
남해는 kg급도 잡기가 힘들어요
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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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런 훈훈한 이야기 자주 생기도록
유도를 해야되지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