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글, 버글하다고 다 제 배스는 아니죠.
가을!
참 좋은 날씨속에 오후에 약속이 잡혀있지만
금호강 나갔습니다
요즘 하도 조과가 안좋아 배스들이 어디에 모여있을까?
찾아도 볼겸.
역시 안나오네요
전에는 저 나무앞 발밑에서 꼭 한두마리씩 나오길래
포복하면서 접근하니 배스 몇마리보이고
멀리 캐스팅해 살살 당겨오니 따라는 오더구만
물지는 않네요
그것도 두세번 하니 사라져 버리네요
이젠 낚시도 4차 산업으로 넘어가야하나?
저런곳
반드시 한두마리씩 잡아냈는데
이곳도 반응없고.
이런 수심에세 낚시하는게 아니고
배스들 경계심 안줄려고
스피닝 라이트 로드에 7그램 싱커달아
초장타 낚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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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짯거나 면꽝합니다
싸이즈 준수합니다
안나오지만 짜증은 안납니다
좋은날씨 속에 강가운데서 캐스팅 하는걸로도
엔돌핀이 쏟아 나는 날씨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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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휘젓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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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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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간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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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시간 낚시에 조과 한마리는
저 한테 안어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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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만 더 나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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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자그마한놈이지만
어떻게던 크게 보일려고 신경 써가면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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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포기 하고
이놈의 배스들이 어디로갔나 찾아보기로 합니다
바람없고 수심얕고 햇빛좋아
배스찾기는 발품만 팔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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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 박 !
배스들 버글, 버글합니다
군데 군데 무리 지어 다니고있네요
이놈들이 이곳에 다 있었구만!
이런곳을 두고 맨땅에다 팔 빠지도록 캐스팅 하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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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기술 다 필요 없습니다
고기있는곳에 던지는게 실력이고 기술이죠
중요한 약속 시간이되어 던져 보지는 못하고
고이 덮어둡니다
다른이들이 못찾구로
며칠뒤에 보자
보인다고 다 제고기는 아니지만
확율은 월등히 높지않겠습니다
다음번 조행기 기대해 주세요
지발 다음쉬는날 비오거나 바람 터지지 말거래이!
몇일 후에 가시면...
배스들 다 본토로 이사가고 없을낍니더...
지금까지 내가 낚시한곳은 휴가즐기는 배스잡은거고
저위 저곳의 배스들의 본토라는걸 이날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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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곳에서 생애 최대어 기록경신할지도
대충 알았습니다
저런곳에 붙어 있군요 ^^
알아도 문천님 께서는 절대 갈수없는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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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들이 순진한 놈들일지 뺀질 뺀질한 놈들인지는
한번 붙어보면 알겠지요
다음쉬는날이 기다려집니다
제가 쓰윽 훑어뿌까요??? ^^
삼국지에 촉도(촉나라가는길)라고 있는데 들어갈수 있는길을
제갈공명 밖에 모르는 길입니다
유비가 이곳에 들어가서 세력을 키우면서 세나라의 한축으로 성장한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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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그런곳입니다
골드웜님 오셔도 모르실테고
아셔도 갈수가 없는곳입니다
보트 못들어가요
워킹 더더욱 못들어가요
웨이더 입고도 못들어가요
나만 들어갈수있습니다
오직 외길 한길.
저는 금호강 물 빠졌을때
물속지형을 숙지해두었거던요
다음쉬는날 날씨만 좋으면 기대해볼만하지싶네요
백만스물두표...
백만 스물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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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시드라도 못나온다에
못나온다에 오백만 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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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들어갔다가 나올때 시겁 했습니다
올해 유난히 배스잡기가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