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무늬오징어 팁런 대첩
지난 18일, 일요일 조행기부터 먼저 시작합니다.
기상조건이 딱~ 드러맞기도 하고
무늬오징어에 다시 도전의욕이 활활 타올라서
준비 단디해서
영덕 해맞이 공원 위 노물항으로 출동했습니다.
라이트닝님과 함께....
바람 적당하고
파도 잔잔하고
수온은 19~20도
정말 딱 좋습니다.
그런데 무늬가 정말 정말 안나옵니다.
오전에 라이트닝님 두마리...
저는 꽝...
점심먹고 보통 집으로 돌아오는데...
도저히 분해서 안되겠습니다.
해질때까지 하기로 합니다.
결국 오후에 두마리 잡기는 잡았습니다만은...
안나와도 너무 안나옵니다.
포인트를 너무 제한적으로 햇나 싶기도 하고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오후 6시쯤 해가 지는데...
해질때까지 꼬박 물위에 떠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종일 낚시였네요.
그렇게 돌아와서는
한 이틀 생각해봐도 분해서 안되겠습니다.
평일 공격 한번더 가자고
라이트닝님 연차까지 쓰게 만들고
둘이서 어제 수요일, 21일.... 출동 했습니다.
여태 해맞이 공원 기준으로 북쪽편을 공략했다면
이번엔 해맞이 공원 남쪽편을 공략했습니다.
예상이 드러맞습니다.
아침 피딩타임 오전 7시~8시 사이엔 막 나옵니다.
1키로에 육박하는 덩치들...
많이 잡고 오라고
칠자님께 그 구하기 어렵다는 다이와 퍼플(보라색) 에기도 선물 받았습니다.
에기 색깔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주요 공략수심은 15~25미터권
팁런 이라는 말 뜻이
팁을 보고 오징어가 물고 가는걸 알아챈다 해서 팁런 이라고 한답니다.
이번 조행에선 팁이 움직이는 걸 보고 낚아챘습니다.
이카펀치 라고 해서 무늬오징어의 촉수 제일 긴것 두개로 툭툭 펀치를 때립니다.
낚시대의 감도로는 느껴지진 않았는데
초릿대가 움직여줍니다.
아 이래서 팁런이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뭐 다필요없습니다.
에기색, 에기무게, 전용대, 라인, 물색.... 다 필요없어요
뭐가 필요하냐... 무늬오징어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없는데서는 백날 흔들어봐야 허빵이란것을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다음 공략을 어디로 할지까지 마음에 두었습니다.
수심 20미터권 바위 많은곳...
둘이 합쳐 18마리 잡았습니다.
낮 12시30분에 칼같이 철수하여
부지런히 구미로 달려와서
학원에 꼴인...
마누라가 옐로카드 하나 날리는데도...
좋다고 싱글벙글입니다.
사진만 봐도 좋습니다
싸이즈 좋습니다
요즘 없어서 못 산다는 보라색 입니까?
배경사진이 눈이 시원하네요.
부럽습니다 ^^
손맛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이거 없어도 잘 무는듯^^
손 가는데로 대충 아무거나로 잡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색을 잘 안 쓰는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적색 계열의 에기를 많이 던져 보는데, 저는 블루계열이 확률이 높습니다.
오징어는 있으면 물고 나오는것 같습니다 ^^
색깔 액션 뭐시기 다 필요없더라고요.
있으면 나옵니다.
물론 바닥만큼은 제대로 찍어야하고요 ^^
그래도 잘 나온다는 인기칼라에 손이 안갈수가 없죠.
바다 낚시는 길게 댓글달게 별로 없지만
.
전 몇년전에 깨달았는데
다 필요 없습니다
대상어 있는곳에 던져야 하는게 정답입니다
.
.
몇달전 장어 한번 잡아보겠다고
미꾸라지, 깨벌래, 산지렁인지 청지렁이인지
다준비해
릴 열다섯대 (둘이서)던졌는데
장어없는곳에 100대 던지면 뭐합니까
.
. 장어가 없는데 . . . .
고기 있는데 찾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습니다.
특히 바다는 더 그런거 같네요.
팁런,,,
이제 터득하셧군요.
부럽네요.
아직 한달은 시즌이 더 갈듯 합니다. ^^
감사해유...
새로운 용어들이 계속 나오니 나중엔 뭔소린가? 싶더라구요.
저는 팁런이라길래 뭐.. 냅다 달리면서 낚시하는 줄...
손맛 축하드립니다.
입맛도 있으셨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