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딩기 대박~!
고무보트를 운용한지도 몇해만 더 채우면 20년이 되어갑니다.
그간 여러 보트를 거쳐 조금씩 사이즈가 커지다가
다시 골드디오미니190으로 돌아도 갔다가
현재는 콤비보트까지 와버렸습니다.
앞딩기, 즉 앞바퀴를 달아주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보고
실행에 옮기고자 애를 써왔습니다.
일단 장착된 모습부터...
?
지난 겨울 내내 고민한 녀석입니다.
앞발통.
두개는 각각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트레일러에 올릴때 걸리적거리지 않기 위함과
기존 가이드브라켓, 가이드모터와의 간섭등을 피하기 위해 많이 고민한 부분입니다.
제작사는 아이언레져 : https://smartstore.naver.com/iron
아이언레져 사장님과 통화도 여러차례하고
또 문자도 수십번 주고받고...
그러다가 결국에 이녀석이 제품에 오게 되었네요.
일단 처음에 보게된것은 아래 사진의 G1 이라는 제품.
깔끔하고 다 좋은데
가이드모터 브라켓을 떼어내야하고
가이드와 간섭이 생기고...
바다만 가면 모르겠지만,
배스와 겸하려하니 불합격.
그래서 다음 제품을 봤는데...
이녀석은 가이드브라켓 다리 아랫부분에 끼우기 방식인데
앞바퀴가 고정형이라 돌아가지 않으니 방향전환이 안되어서 불합격...
그렇게 해서 둘을 결합보완한 녀석이 오게되었습니다.
아이언레져사장님은
일단 낚시꾼이신듯 하고 낚시꾼관점에서 제품을 만들다보니
말도 금방 통하고 뭘 더 신경써야할지 아시는분이더군요.
어제 물건받자마자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트레일러에 보트커버 벗기고
달아봅니다.
좀 무겁지 않나 싶은데
달고 보니 충분히 버틸거 같네요.
높이가 적정한지 눈대중이 안되는데
왠지 배 바닥에 용골부분이 땅에 닿는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확인해보러 안갈수가 없죠.
동락공원 자연슬로프에서
육상에서 트레일러 하차를 해봅니다.
물론 앞바퀴 끼운채로...
마치 개구리 앞다리 마냥 생겼네요.
내려두고 바닥을 살펴보니
용골은 바닥에서 15cm쯤 떠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바닥이 혹시 턱이 있더라도 잠깐 앞부분을 들었다 놔주면 끝.
잠시지만 흙길을 끌고 다녀봤는데,
그냥 구루마 끌고 다니는 느낌입니다.
아주 편하게 굴러다녀요.
가이드브라켓 다리부분과의 연결부.
가운데도 연결부가 있어서 가이드브라켓의 너비에 관계가 없고,
가이드브라켓 아랫부분에 잡아주는게 꽉 조여주니 꿈쩍도 안합니다.
좌우엔 바퀴다리가 탈착이 되고
위아래 접이식이 쉽게 됩니다.
저 빨간레버 당기면 고정핀이 빠져서 위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가능.
바퀴 장착한채로 트레일러 상하차 가능합니다.
그냥 달고다녀도 좋을듯 한데
보트 달릴때는 걱정이 안되는데
도로에 달릴땐 진동때문에 나사들이 다 달아나버릴까봐
일단 테스트를 거쳐봐야할듯 합니다.
가이드브라켓 부착부분이
잘 버텨줄까 걱정은 되지만
사람만 안태우면 충분할테고요.
엔진을 떼어서 따로 들고간다고 하면..
모래사장도 거뜬히 통과할듯 합니다.
생각처럼 잘될때 기분좋은거 있죠.
오늘 기분이 딱 그렇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보트 내린후
세팅 마치고 한참 끌고 이동할때도 굳.
경사급한 대서 트레일러 윈치에 로프를 연장하여 올리거나 내릴때도 굳.
이제 제한받던곳들을 많이 도전해볼 생각입니다.